2005년 10월 21일
산에 가지 마라
2004년 7월 14일, 계룡산 등반을 앞두고

등산 좋아하는 사람들 많다. 산이 좋아 산에 간다는 데 딴지 걸일 없다. 그런데 남들 끌고 산에 가지는 마라.

인류가 200만년동안 진화한 곳은 산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동부초원지대다. 인류의 몸은 초원의 지형에 딱 맞게 진화되어 왔다는 말이다.

일례로 산에 사는 포유동물중에 두발로 걸어다니는 동물 봤냐? 없다. 산에 적응한 동물들은 모두 네발로 걸어다닌다.

산에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허리통증이나 무릎에 이상이 온다. 물론 적당히 산보삼아 다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산에 다니는 걸 밥먹기보다 좋아하는 사람들 분명히 말년에 고생한다. 우리 몸은 산을 싫어한다.

차라리 마라톤을 해라. 인류는 42.195km 를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동물이다. 별다른 무기도 몸에 지니고 있지 않은 인간이 초원에서 사냥을 하고 도망다니려면 마라톤만큼 좋은게 없었을 거다. 마라톤하기에 딱 좋은 몸이다. 우리 몸은..

마라톤도 아스팔트위에서는 하지 마라. 흙길로 뛰어라. 우리 조상들이 200만년동안 설마 바위길로 뛰어다녔을 거 같냐? 아니다. 초원은 푹신푹신한 쿠션이다. 무릎을 위해서는 흙길을 뛰어라.

이런 상식이 있다면 등산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못할거다. 그래도 산이 좋아 산에 가려면 너나 가라. 난 가기 싫다.

계룡산 등반을 앞두고 열라 가기 싫어 투덜거리다.
by 취어생 | 2005/10/21 05:53 | 잡문모음 | 트랙백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