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1일
가상현실의 민중봉기!!!
2005년 8월 22일, 리니지에서 발생한 바츠해방전쟁 관련 글을 읽고



과거 이 게시판에 만인평등주의로의 회귀가 왜 인류사의 거대한 동력 중 하나가 되는지에 관해 쓴 일이 있었다. 요약하자면, 과거 150여명 내외의 씨족사회에서 200만년동안 적응한 인류의 사회구조는 만인평등주의에 가까웠으며, 이는 현재 존재하는 원시부족들에서 발견되는 증거와 인간대뇌피질에서 발견되는 해부학적 증거로 증명된다는 것이었다. 신석기혁명을 위시한 도구혁명, 농업혁명이라는 우연한 발견은 잉여식량을 생산하게 되었고, 이는 인류사 최초로 거대집단이 출현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거대집단의 출현은 결국 계급사회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모든 문명권에서 보이는 거대구조물들은 이러한 계급사회진입의 증거들이다. 하지만 인류가 적응한 환경은 계급사회에 부적응한다. 인류의 두뇌가 가진 역사적 본능은 이러한 계급구조에 익숙하지 않다. 결국 하나의 거대한 힘이 남는다. 그것이 만인평등주의로의 끊임없는 회귀본능이고 이는 다수를 차지하는 민중들의 '역지배'로 표출된다.

리니지라는 게임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관찰된다. '바츠 해방전쟁'으로 명명된 이 전투에서 '내복단'이란 이름으로 활약한 민중들의 궐기와, 성공한 혁명이 적절한 견제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다시 무너져가는 모습은 인류사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다.

독재는 성공할 수 없다. 그것이 성공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에게 너무나 깊이 아로새겨진 우리의 본능이 독재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by 취어생 | 2005/10/21 07:25 | 상식과 추측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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