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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1일
원문: 진화론과 종교 비판의 먼 길!
첫째 파일은 다윈의 종의 기원이 나오기 전 1841년 포이에르바흐의 저술입니다. 둘째는 짧지만 이 저술에 대한 그 유명한 비판인 칼 마르크스의 'Theses On Feuerbach'입니다. 포이에르바흐의 기독교 비판은 자세히 보면 어떤 측면에서 기독교적입니다. 포이에르바흐와 칼 마르크스 둘 다 종교를 인간 적인 것으로 귀환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포이에르바흐가 종교를 인간만이 가질 수 있다고 여길 때 종교는 실천의 산물로서 사회적 속성이 아니라 인간 본질에서 나온 것입니다. 곧 포이에르바흐는 종교의 본질을 인간 본질 속에 귀속 시킬려고 하는 것이고, 마르크스는 인간 실천의 산물로서 사회적 속성 속에 종교 현상을 집어 넣습니다. 둘 다 종교에 매몰된 인간은 자아로부터 이질화된 인간으로 보지만, 포이에르바흐가 '자아'를 인간 종에 고유한 본질에서 찾는다면 마르크스는 인간의 실천적 행위 속에서 규정합니다. 포이에르바흐에게 종은 '존재 방식"입니다. 각 종에 속하는 개체는 그 존재 방식에 의해 규정됩니다. 인간적인 의식만이 자기가 속한 인간 종, 곧 인간의 존재 방식에 대해 사고할 수 있고, 사고는 언어 없이 불가능하다고 포이에르바흐는 규정합니다. 사고는 대상을 요구하며, 보통은 감각 대상이지만, 종교는 다릅니다. 종교는 감각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존재 방식을 고려하여 그 존재 방식에서 스스로를 이질화시킬 때 가능하다고 포이에르바흐는 봅니다. 종교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인간만이 스스로를 이질화하면서 생겨난 종교르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주 니체적인 냄새가 풍깁니다. 결국 포이에르바흐는 철저한 인간중심주의 관점에서 기독교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사고도 인간 행위의 과정에 불과합니다. 그래야 초월적 헤겔적인 역사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마르크스는 여기고, 사실 이러한 헤겔 비판이 마르크스 유물론의 출발입니다. 따라서 자연주의, 물리주의 혹은 물질적인 것을 무조건 유물론으로 부르는 것은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마르크스에게 실천은 자연 과정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간의 실천이며, 대상은 어디까지나 감각할 수 있고 인간 행위 속에 규정됩니다. 제 눈에는 이점에서 마르크스도 여전히 인간중심 관점 속에서 이론이 아닌 실천을 강조할 뿐입니다. 마르크스의 포이에르바흐 비판은 포이에르가 인간 존재 방식 규정에서 실천을 부수적인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헤겔을 극복할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종교에 대해 반성적 혹은 비판적 고찰을 할 때 얘네들 하고는 뭔가 달라야 할 것입니다. 문지 몰라도 접근 방식에서 냄새가 다릅니다. 문화적 차이겠죠. 저는 아니고 이 사이트의 누군가는 꼭 써야합니다. 마르크스, 포이에르바흐 둘 다와 선을 그어야 하는 다윈에 기원을 둔 진화론은 항상 종교, 특히 기독교와 대립되어 등장합니다. 아이러니 한 점은 진화론의 관점에서 종교의 본질과 비판에 대한 쓸만한 작품이 없다는 것입니다. 윌슨이 사회생물학에서 종교를 얘기했다고 하지만 그걸로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진화론의 관점에서 종교의 본질과 비판을 하려면 어떤 조건을 채워야 할까? 1. 물리학도 화학도 아닌 진화론만이 종교 비판 기능을 할 수 있는 진화론 자체에서 발견되는 내적 근거와 문화 역사적 배경을 잘 보여줘야 할 겁니다. 물리학적 종교 비판 혹은 화학적 종교 비판, 뭔가 좀 어색하게 들리잖습니까. 진화론적 종교 비판은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이 차이를 잘 보여 줘야 합니다. 2. 먼저 인류학을 좀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소위 종교현상이라는 것에 대한 인류학의 연구 결과에 기대야 합니다. 3. 그 다음 그 종교현상이 나올 수 있는 인간의 심리 기반을 진화론적으로 다루고, 이것과 실제 하나의 특정 종교가 나오게 되는 문화, 정치 역사적 배경을 잘 연결해야 합니다. 후자 배경 연구에 지나치게 치우쳐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공포가 종교을 만든다는 식의 설명도 안 되겠습니다. 4. 반드시 광신도 현상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5. 광신 현상의 확대와 강도를 평가하는 데 진화론을 개입시켜야 할 겁니다. 6. 진화론이 교육과 사회에 대해 함축할 수 있는 측면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룰러 진화론적 종교 비판과 지금까지의 종교 비판 사이의 차이를 보여줘야 합니다. 포이에르바흐가 종교를 인간 본성에 가두려고 햇다면 마르크스는 사회 속에 가두려고 했습니다. 진화론은 다연히 자연이 됩니다. 그 대신 인간도 자연 속에 가둬야 합니다. 윌슨 등의 작업에서는 1, 5, 6은 전혀 건드려지지 않았다고 봐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건드려지지 않앗기에 기독교와 대립되면서도 진화론에 근거한 기독교 비판다운 작업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할까요? # by 취어생 | 2005/10/21 11:12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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