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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6일
원문: 1920 Lost Years in History of Biology? by 착한왕
역사적으로 생물학의 관심은 크게 4가지로 나눠진다. 생물체의 삶 그 자체, 변이의 원천과 대물림, 발생, 질병과 죽음! 나는 항상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다. 과연 진화와 발생을 통합하려는 것이 최근의 경향인가? 멘델의 부활 이후 1900년에서 1920년 사이에 그 많은 실험생물학자들이 벌써 염색체상의 돌연변이를 연구했고, 그들 중 다수는 슐라이덴과 슈반의 세포조직학의 유산을 이어받은 사람들이다. 그들 중 다수는 바이오메트리션과 달리 수학 바보들로서 자르고 붙이고 깨고 변형시키는 과정에서 가설을 찾는 재주를 갖고 있다. 그들이 돌연변이와 진화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 다시 말해, 그들은 당시 동식물의 세포 차원에서 발견된 돌연변이의 역할과 자연선택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교과서적, 아니 심지어 생물학사 및 생물철학에서도 진화의 종합설 이전의 시기를 멘델주의와 다윈주의의 대립 구도로 획일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부는 진화종합설의 과장된 위대함을 강조하거나, 또 다른 일부는 분자생물학이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 다른 부류는 이제 생물학의 다양한 분과가 새롭게 결합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역설한다. 하지만, 그런 시점은 벌써 있었다. 1. 1920년 당시 지금의 실험생물학자에 대응하는 사람들 다수는 결코 진화에서 돌연변이의 역할을 무시하지 않았다. 그들은 강한 다윈주의자, 곧 다윈 스스로 그 설명범위의 제한을 가했던 자연선택을 보편화하려는 신다윈주의자들을 비판했다. 2. 신다윈주의자와 진화의 종합설에 기여한 이들의 주장과 달리 세포 및 세포 핵 조작에 바탕을 둔 실험 전통에 서있었던 1920년 당시 생물학자들은 자연선택의 설명영역에 이의를 걸었던 것이지 결코 자연선택을 거부한 것이 아니었다. 3. 1920년 대 조작에 바탕을 둔 실험생물학자들은 19세기 세포조직학의 주된 관심인 발생과 종내의 개체적 차등에 관심을 계속 갖고있었으며, 이 관심은 드브리스 이후 입자유전 이론과 자연히 결합했다. 드브리스 또한 자신의 발견을 세포조직학의 관점에서 찾아냈다. 4. 1920년 대 실험생물학들은 발생과 변이의 원천과 관계해 자연선택의 한계를 벌써 지금 만큼이나 명확하게 알고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당시 실험 수준의 한계로 증명할 수 없었지만, 그들 중 일부는 자연선택에 중립적인 돌연변이, 곧 다윈적 이득 및 손해와 무관한 돌연변이의 존재를 예측했다. 5. 1920년 대 다수의 실험생물학자들은 진화의 다층적 요인설을 인정했다. 이들은 19세기 이후 생물학의 여러 계보를 맛봤다. 세포조직학과 관련된 개체발생론 및 형태론, 계통발생설, 생식세포만 유전과 관련된다는 점, 자연선택 이론, 멘델 및 멘델 이후 전통들을 고루 섭렵한 확장의 시기다. 그리고 이 확장의 시기에 드브리스 등 입자유전 개념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삼총사의 공헌은 매우 크다. 생물학의 다양한 계보를 통합하는 가설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1920년 대에 이르러 실제 세포를 자르고 염색체를 관찰하는 다수의 실험생물학자들은 생물 진화가 여러 경로 및 여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다. 피셔의 고전 이론 및 이에 대비된 도브잔스키의 균형 이론에 담긴 범선택론(panselectionism)에 완전히 동조하지 않았던 스월 라이트의 견해는 절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식물육종학 전통에 반영되어 있던 1900-1920년 대 실험생물학자들의 전통을 무시하지 않았을 뿐이다. 어떤 의미에서 지금의 Evo-Devo는 다수의 기억에서 손실된 1920년 대의 재발견이다. 지금의 분자생물학 덕분에 양적 팽창은 감히 비교할 수 없지만, 역사적 그리고 철학적 논증에서는 1920년 대 실험생물학자들에 비해 지금의 생물학자들은 그 수준이 너무나 떨어진다. 내가 1920년을 Evo-Devo의 재발견으로 명명한 이유는 뛰어난 철학적 분석과 자신의 분과 역사에 충실한 생물학자 R.R. Gates를 기리기 위해서다. Gates의 정말 값진 1920년 5편의 주옥 같은 논문 시리즈 "Muatation and Evolution"을 올린다. 이 논문을 아직 다 정독을 하지는 못했지만 첫 구절을 읽으면서 나의 고개는 숙여졌다. 그렇다. 이 사람이야 말로 과학의 역사 의존성을 체득한 과학자 중에 한명이다. 이 논문 시리즈는 기무라 책3장을 끝내고 정독과 함께 분석을 하려고 한다. 빨리 가는 게 대수는 아니다. 이 논문에서 내가 궁금해했던 문제, 곧 돌연변이와 순종, 잡종 논쟁의 관계에 대한 단서도 얻을 수 있었다. Gates의 논문들을 분석하고 생물학사 및 생물철학을 논하는 자와 그렇지 않는 자들은 비교하려고 들지마라! 내가 이 정도로 극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얼마만큼의 배경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운을 받아서 보면 알 것이다. 이 논문을 찾는 데 거의 밤을 샜다. 1920년 대 돌연변이 및 자연선택에 관한 실제 생물학자들의 논문들을 무작위로 뒤지다가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두웠다. 보니까 Gates가 피셔의 비판자로서 피셔와 꽤 많은 서신을 주고받았다. 그의 첫 편지를 보면 (실험생물학자로서) 나는 당신의 수식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표현이 나온다. 하지만, 돌연변이가 진화에 별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은 벌써 실험적으로 부정된 것임을 강조하면서, 피셔의 주장은 단지 진화 초기 상태의 모든 돌연변이가 유해하다는 조건에서 성립하며, 이 주장은 수학적인 것일 뿐 실제 자연과 거리가 먼 것임을 강조한다. 뛰어난 역사적 지식의 배경을 가진 피셔지만, 그의 착각은 그의 수식이 변수 조합에 의한 시뮬레이션 측정과 관련된 것이 결코 강한 예측력을 전제한 뉴턴의 중력법칙과 같은 것이 아님을 망각한 데 있다. http://www.library.adelaide.edu.au/digitised/fisher/corres/gates/ Gates는 생물학적 인류학에 큰 기여를 했는데, 그는 후학을 위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http://www.therai.org.uk/grants/r-g_notes.html # by 취어생 | 2005/10/26 16:48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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