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3일
이해, 오해, 기대, 그리고 광신

원문: 이해, 오해, 기대, 그리고 광신 by 김우재

황교주 해프닝은 결국은 과학적 성과에 대한 이해의 문제다.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성과를 일반대중에게 어떻게 인지시키는가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19세기에서 20세기의 초까지도 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대중의 이해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던 과학자는 자신의 저술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연구의 중요성과 이 연구가 가지는 철학적, 윤리적 함의에 대해 언급하곤 했다. 어디에나 정상분포에서의 변이는 존재하고 그러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당시에도 나치의 등장과 우생학, 골상학, 인종차별등의 문제가 과학자들의 저술 속에 등장했다. 이러한 실수들에 대한 인류의 각인은 너무나 커서 과학은 위험하며 따라서 제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20세기의 후반부를 지나면서 과학은 분명 거대화되고 전문화되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에 의해 직접 대중에게 알려지던 낭만의 시대는 (어느정도 전통이 살아 있었으나) 사라지고 이제 과학자들의 업적은 다른 루트를 통해 일반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과학의 전통이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시작된다. 과학은 거대화되기 시작하고 국가주도의 과학전통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수입되기 시작한다. 국가주도의 거대과학이 가지는 몇가지 한계가 존재한다. 첫째, 과학자들은 국가가 주도하는 거대 계획의 부속품으로 전락한다. 둘째, 과학은 경제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셋째,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자들의 사회에 대한 참여는 필수가 아닌 선택의 영역으로 전락한다.

위와 같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 어느때보다 과학의 성과를 전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과학자들의 연구는 언론의 과학부 기자들을 통해 전해진다. 과학언론을 자세히 들여다 본 사람들은 모두 인지하겠지만 이들은 위에서 제시한 세가지 조건을 그대로 따른다. 예를 들어 발암유전자가 밝혀지면 기자는 이 발견을 암치료에 획기적인 도약으로 포장하고 해당 과학자와의 인터뷰는 양념으로 첨가된다. 이런 관행이 지속되면서 과학자들도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경제논리와 연결시키는 데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부분적으로는 언론의 몫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국가주도적 거대과학의 한계에서 기인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변화가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 이전에, 이미 언론이 과학을 일반대중과 연결시키는 역할에서 주도적이고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19세기에 과학자들이 하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며 그들의 전통을 한줌쯤은 물려받은 셈이다. 만약 그렇다면 언론의 역할은 -내가 보기엔- 상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만약 현대의 일반 대중들이 과학자들이 이룬 성과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리고 여건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언론이 이를 중립적이고 정확하게 대중에게 알린다면 더더욱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와 일반대중을 연결시키는 데에 언론이 중요해졌다는 데서 언론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성이 생긴다. 언론은 그 특성상 "자극"적인 기사를 원한다. 만약 과학자의 성과를 포장없이 있는 그대로 내보내게 된다면 그건 기사로서의 가치가 없다. 또한 경제논리가 중요한 자본주의의 특성상 언론의 과학관련 기사는 자극적이지 않은 과학적 발견조차 자극적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압력 속에 존재하게 된다. 황교주 해프닝은 이런 일련의 맥락속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창조된 케이스다.

만약 일반 대중이 황교주의 과학적 업적을 있는 그대로 알았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이 있을 수 있다. 좋은 일이란 지금처럼 한 과학자를 신성화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안 좋은 일이란 지금처럼 과학자라는 존재가 과학의 후발국인 이 나라의 주목을 받는 일이 조금 늦춰졌을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안 좋은 일은 시간의 문제다. 이는 과학이 일반대중에 제대로 알려졌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비교해보면 사소한 것이다.

황교수가 알려지기 시작한 복제소 영롱이의 경우는 분명한 경제적 효과가 있다. 이 경우 소의 난자채취는 손쉬운 일이고 실제로 효율이 매우 높으며 실용적인 이익이 분명히 존재한다. 영롱이 연구는 그래도 제대로 전달된 경우다.

인간 체세포의 핵을 난자의 핵으로 치환해 줄기세포라인을 만들어낸 2004년의 연구는 어떨까. 먼저 이 연구만으로 인간복제가 가능하리라는 것은 헛소리다. 200여개의 난자로 겨우 몇개의 줄기세포라인이 만들어졌다면 핵치환에만 200여개의 난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착상 -> 발생 -> 탄생 -> 성숙 으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를 통과해서 한 개체의 인간이 복제될 가능성은 현재의 기술로는 이룰 수 없는 한계다. 이건 기술적이라기보다는 제도적 한계이기도 하다. 하나의 인간을 복제하기 위해 수만개의 난자를 구할 수 있다 해도, 이로부터 환성된 인간을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백명의 산모가 필요하다. 그 산모를 구할 수 있다 해도 확률은 여전히 낮다. 그렇다면 수만개의 난자로 시작한 일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런데 도대체 그런 복제가 어떤 경제적 이익이 있는가? 그 많은 돈을 누가 댈 것인가? 과학적으로 인간복제라는 것은 이미 그 복제 가능성이 영장류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따로 검증이 필요없는 기정사실이다. 즉 이를 실현한다 하더라도 첫째 과학적으로 새로울 것이 없고, 둘째 경제적으로 이익이 없다.

2005년 황교주의 연구는 2004년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체세포를 복제해서 실제 임상치료에 응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의 체세포로부터 다양한 줄기세포 라인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실험기술과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이에 관해서는 이미 사이트에 따로 글을 쓴 적이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직접 임상에 사용될 수 있는가? 있다면 언제쯤인가?

이미 위에서 언급한 글에서 다루었듯이, 넘어야 할 산은 한 둘이 아니다. 세포분화에 대한 연구가 절실하고, 이물질의 유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해야 하고, 체세포 핵치환만으로 정말 면역거부반응이 해결되는지를 인간에 대해 실험해야 하고, 모든 질병이 치료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하고, 한명을 치료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줄여야 하고,  기타 여러 윤리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연구팀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언론에서와는 다르게 실제 그들의 논문에서는 이러한 허들을 신중하게 디스커션에서 다룬다. (논문을 읽어보라)

그렇다고 모든 이들에게 이 논문을 읽고 연구에 대해 상식적으로 판단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관련된 일에 종사한다는 생명윤리학자나 과학철학자들도 이 논문을 100% 이해 못한다. 그 많은 자곤들과 약어들을 읽고 이를 이해할 학자가 관련종사자 이외에는 없는 것이 현대 과학 전문화의 비극적인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쩔 것인가. 일반 대중은 언론과 해당 연구종사자의 입을 통해 사실을 판단할 수 밖에 없다.

황교주 사건은 이런 맥락속에서 터진 해프닝이다. 이미 이전에 많은 언론들이 암이나 당뇨병, 고혈압, 치매 등에 관련해서 네이쳐, 사이언스, 셀등에 게재된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들을 포장했지만 이보다 더 국민들을 사로잡은 경우는 없었다. 네이쳐와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한 이들은 이제 국내에도 꽤 많다. 내가 있는 이 대학의 생명과학 교수들중에도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황교수의 연구에 정말 뭔가 특별한 것이 있거나 아니면 그의 정치적 수완이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결론은 둘다 기능했다는 것이다.

특이하게도 황교주는 언론을 수동적으로 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이용할 줄 알았다. 그는 언론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넘어 정치권과 연계했고, 이 땅에 어떤 이상한 괴물과 같은 "희망"의 분위기를 창출해 버렸다. 물론 그의 연구가 센세이션한 것은 사실이다. 사람의 난자가 핵치환되었고, 이를 통해 난치병 치료에 어떤 돌파구가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 난자의 핵치환은 실제로 영장류 개체를 복제한 것에 비하면 과학적, 이론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일이다. 실제로 발생을 통해 개체가 되는 것을 본것도 아니지 않는가. 다만 그것이 센세이션할 따름이다. 또 난치병 치료에 관해서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장애가 수도 없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이번 해프닝은 그의 연구가 가진 이런 매력적인 점을 이용해 황교주가 벌인 자작극이다. 백신이라는 기법이 개발된지 수백년이 지났어도 우리가 가진 백신은 몇개 안되고, 바이러스가 발견된지 백여년이 흘었지만 우리가 치료할 수 있는 바이러스는 몇개 안된다. 우리는 아직도 타미플루에 조류독감의 위험부담을 걸어야 하는 빈약한 처지다. 제약산업이 그렇게 발전하고 있지만 인류 역사에서 아스피린이나 비아그라와 같은 약이 탄생할 가능성은 그리 큰 것은 아니다. 그만큼 기초과학의 영역을 임상에 응용한다는 것은 생명이라는 현상 자체가 가진 복잡함과 다양성을 넘어서야 하는 어찌보면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들이 이 사실을 알까? 모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작정 "과학자들이여 대중과 대화하라고 말해야 할까." 아니면 "무지한 대중들이여 과학을 좀 공부하라"라고 할까?

스페인에서 수천만명을 죽였던 과거의 바이러스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사이언스의 논문 하나만으로 닭 소비가 떨어지고, 조류독감이 유행했던 제작년에는 아예 닭이 팔리지도 않았던 그런 해프닝을 보면서 실제 현장의 과학자들은 웃는다. 오히려 그들은 삼계탕을 먹으러 간다. 하지만 그들이 일반대중에게 뭐라 할 수 있을까? 과학이 그런 방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 과학자들이 그렇게 비웃을 수 있을까?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별하고 이를 통해 취업에도 불이익을 준다는 이 땅에서 이 말이 가진 비과학적 면을 보면서, 과학자는 웃고 있어야만 할까?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창조과학회가 대학에 판을 치고 진화론이 사기학문으로 대접받는 분위기가 살벌한 곳에서 과학자는 뭘해야 할까? 언론은 뭘해야 할까?

이런 세태에 불만을 느끼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게 도대체 뭘까. 뭐 얻어먹는 게 있다고 이딴 짓을 할까? 누구는 이런 일을 해서 논문도 쓰고 책도 쓰고 돈도 번다는 데 아무도 안 알아주는 이런 일을 한 과학자는 왜 할까?

차라리 황교주처럼 잘먹고 잘사는 일을 교묘하게 더 영악하게 해서 완전범죄로 만들어버리는 게 과학자가 할일은 아닐까? 이미 과학자가 국가에 종속된 노예처럼 전락한 상황에서 과학자는 더 비참한 인문학자들과 공학자들을 고려해서 입다물고 있어야 할까? 아니면 뭔가를 해야 할까.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면 그건 과학의 참된 모습을 찾아주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과학이 가진 역사의존적인 성격보다 독립적 성격에 대해 강조하게 되는 것이 보이지 않을까? 그건 일종의 전략이 아닐까? 그런 전략때문에 본질이 흐려질까. 여기저기서 다 쥐어터지면서 이 따위 일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사람은 왜 살까?  

by 취어생 | 2005/11/23 21:58 | 상식과 추측 | 트랙백(3) | 덧글(46)
Tracked from 사람 사랑 ... 배움.. at 2005/11/24 09:12

제목 : 일독을 권할만한 다양한 생각들
황우석 논란을 보면서 <- 요건 지난 포스팅에서도 링크해 두었던 것 연구의 윤리성과 과학 보도의 문제 <- 사람을 다루는 모든 분야가 연구의 윤리성이 문제가 됩니다. 이렇게 신체적으로 위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아니라도 말이죠... 사실 저도 이번 일을 통해 맘이 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져야 할텐데 이게 참 쉽지 않은 문제이고 보니... Stem cell scandal <-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more

Tracked from 정글을 탐험하는 공학도 at 2005/11/25 13:31

제목 : 정직의 두 이름: 황우석 사태를 보며
<A target='_blank' class='con_link' href="http://goodking.new21.net/bbs/rgboard/view.php?bbs_id...more

Tracked from YY at 2005/11/30 23:51

제목 : 황우석 교수의 업적
황우석 교수의 연구가 별 게 아니었다면, 요새 불고 있는 광풍은 없었다. 논쟁의 뜨거움은 참여자들이 인식하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의 중요성에 의존한다. 따라서 연구의 실체와 함의를 살펴......more

Commented by 신승원 at 2005/11/23 23:15
Two Thumbs Up ! 그러나 누가 과연 이런말을 이해할 것이며
누가 이렇게 이땅의 과학을 고민할지 그저 한숨만.....
전 황교주님 두둔하진 않지만 이 일로 이 땅의 과학에 큰 피해와
편견이 생길 것이 그저 걱정입니다. 가뜩히나 암울한데.....
Commented by maple-kite at 2005/11/24 01:09
황교수 사건은 황교수가 영악해서라기 보다는 무식해서 벌어진 사건 같은데요. 과학자들이 몽매한 대중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자들의 교육도 시급한 상황 아닙니까. 나열하신 사례들이 맞긴 맞을지 몰라도 (특히 저와) 완전히 해석이 다르시네요. 역사를 좀 짧게 보시는군요. 저는 좀 길게 봅니다.
Commented by maple-kite at 2005/11/24 01:42
언론의 역할의 중요성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확실히 언론은 센세이션을 원하죠. 하지만 예로 드신 것들이 그렇게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되진 않네요. 줄기세포 연구가 치료에 응용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인간배아복제 성공이 인간 복제의 우려와 연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5/11/24 05:31
전자의 코멘트에 대해서/ 황은 무식하게 영악합니다. ㅋㅋ 과학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윤리교육이라면 중고딩시절 윤리교육 수준에서 효율성 제로임을 보장하니 반대합니다. 과학적 생활양식이 제대로 정착되면 이런교육 이야기는 사라져도 됩니다. 역사를 짧게 보지 않는데 어떻게 해석이 다르다는 건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자의 코멘트에 대해서/ 정확히 동의하니 할말이 없습니다.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맥락이 그럴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들어간 글입니다.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5/11/24 12:54
이제사 제대로 된 황우석 사태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군요. 정말이지 공감합니다.
결국 과학자들과 대중이 서로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겠죠.
Commented by maple-kite at 2005/11/24 14:18
역사 - 위에서 쓴 대로입니다. 백신 개발, 바이러스 발견 등이 생명과학에 그리 빈약한 처지를 유발한 것 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결국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혹은 반밖에 안남았네 - 의 담론 같습니다. 생명과학의 역사적 사실이야 고정된 것이고 님과 저의 태도 차이가 좀 보였단 거죠. 역사를 짧게 보는 것 같다는 말은, 이처럼 기초과학의 연구가 치료제까지 개발되려면 첩첩산중인 상황을 두고 마치 다된 것인양 부산을 떠는 언론을 비판하시길래. 물론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의 중요한 포석인 것은 사실이잖습니까. 따지고 보면 취어생님의 요지는 내가 쓴 것마냥 내 주관과 일치합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라고 할까요. 지엽적인 부분에서 이견이 보이네요.
Commented by maple-kite at 2005/11/24 14:23
황은 무식하고도 영악한 것이지요. 무식하게 영악한게 아니라. 1964년에 나온 헬싱키 선언을 지켜야 한다는 국제적 분위기를 간파하지 못한 것부터가 무식했다는 것이고, 영악하다는 것은 위에서 잘 설명하셨고. / 과학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윤리교육"이긴 한데, 마치 방사성 물질이나 강산을 다룰 때 필요한 안전수칙처럼 그들이 지켜야 할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교육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교육의 목적은 과학자들의 인성을 바르게 하자 - 이런 것이 아니고 국제 과학계에서 비판받지 않고 왕따 당하지 않고 세련되게 논문 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물론 기본적으로 그래야 하는 이유가 인간 존중 정신에 기반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Ha-1 at 2005/11/25 02:35
황교수가 영악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특히 영국 같은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이를테면 플루토늄 재처리 해프닝이나 모트금속 절연체 사건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과학자가 과학자이기를 허용하는 문화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자는 순진해서는 안됩니다. 정치가여야 하지요. 제가 황우석교수에 배팅을 한다면, 차라리 그의 '정치역량'에 걸겠습니다. 우리가 막연히 동경하는 선진국들에도 모두 거품이 있었고, 민족적 성향을 미루어 고려한다면 이러한 '황우석신드롬'은 거품일지어도 아사직전인 이공계엔 그나마 빛이 될 겁니다. '단군이래'우리민족이 과학을 이야기한적이 있었습니까.
과학자 또한 대중이며, 대중은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입니다. 그가 진짜 마루타 실험을 하거나, 세금을 탈루하는 것까지 용인할 정도로 대중이 광기에 빠져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링크 신고합니다 (어째 앞뒤가? -.-;)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25 03:02
교주? 뭐가 자작극입니까? 확실치도 않을 것을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뭘 종교계와 연관하죠? 뭐가 교묘하고 더 영악하게 해서 완전범죄로 만들어 버립니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까?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5/11/25 03:11
하1/ 그렇게 시작한 모든 역사가 뒷끝이 좋지 않습니다. 양적 성장 후에 질적 성장이라는 논리겠지만 안 그런 역사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 논리에 유혹되면 자유주의자가 되버립니다. 단추를 끼려면 지대 끼는 게 젤 좋고 아니면 천천히라도 지대 하는 게 좋고 아니면 아예 옷을 안입는 게 낫습니다.

진리/ 뭐 어쩌라고?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26 04:21
정확한 근거를 대라고. 위의 '종교계'는 '정치계'로 수정합니다. 뭐가 무식하고 영악하다는 건지.
그 연구로 모든 난치병이 치료되지 않고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것은 대중들도 알죠. 대중들이 열광하는 것은 그 작은 돌파구가 보인다는 것에 희망을 거는 겁니다. 현재 난치병 환자들이 살아있는 동안 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 아주 작은 희망만으로도 커다란 힘이 되기에 그런 겁니다.
그리고, 요즘 대중의 열광은 그것과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이전엔 언론에서 화제가 되니 '그렇구나' 정도였지만, 지금은 윤리 논란이 되니 더 열기가 오른 것이죠. 윤리 논란이 계속 되고 방송에서도 파헤치니 한국 과학계의 위상이 달린 문제라 더 그런 겁니다.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26 04:23
그리고, 여기 오시는 분들이 과학도들 같은데, 자신들보다 훨씬 나이 많은 분을, 그것도 같은 과학을 하는 사람으로써 무식이니 영악이니 하며 함부로 올리는 것이 참 보기 안좋습니다.
대중에게 광신이니 뭐니 하면서 같은 과학을 하시는 분을 그렇게 헐뜯는 것은 옳은 일입니까?
다른 생각하는 것을 비판할 수는 있죠. 하지만, 대중은 광신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같은 과학하시는 분을 그렇게 폄하하고 비난하고(그 분이 그렇게 큰 잘못하신 것도 아닌데) 매도하는 것은 결국 같은 맥락으로 시기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Commented by maple-kite at 2005/11/26 09:24
제가 무식이란 단어를 처음 쓴 것 같은데 단어 선정이 적절치 못했던 것에 사과합니다. 하지만 기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중이 황우석의 거짓 발언을 파헤친 MBC 앞에서 시위하는 것은 제대로 가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태의 원인은 황우석의 거짓 발언이지 MBC가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 대중의 평균적인 인식 수준이 진리님만큼 높은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워낙 황박사님이 대중들의 그런 섣부른 기대에 대한 경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셔서. 같은 과학을 하는 동류라고 해서 무조건 동질감으로 감싸안을 이유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후발 세대의 연구에까지 신뢰도에 타격을 주게 되는 상황이라면 비판을 할 수 있죠. 황박사님은 이미 대통령 이름만큼 대중화된 이름이므로 그를 두고 직접적인 발언을 한다고 해서 특별히 무례하다고 오해하진 마십시오.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27 03:24
쥔장 글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저는 황교수님이 거짓말을 하셨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선의의 거짓이죠. 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그렇게 하셨을거라는 기사을 보고 더 확실해졌습니다. 저는 황교수님도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또, 시위는 편파적인 방송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무슨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셨다는 거죠? 같은 과학을 한다고 무조건 감싸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라는 것이죠. 쥔장의 글 처음부터 교주 운운하는 것은 다분히 비난의 의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증거도 없이 자신의 추측만으로 자작극이라는 것도 마찬가지고.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5/11/27 17:21
진리/ 나이로 의견마저 서열화하려는 사람은 http://heterosis.egloos.com/772988 이글이나 읽고 사라져 주시오. 호르몬 조절비법 더 익히고 찾아와.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28 02:52
무슨 나이로 의견을 서열화해? 뭘 말하는지도 모르고 역시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군. 댁 부모에게 누가 그러면 좋나? 적어도 예의는 지키라는 것이다. 같은 과학도라도 저 분과 정말 비교가 되네. 그리고, 다른 논문보다 배아복제에 대한 논문이 더 화제가 된 것은 배아복제가 더 화제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으로 언론을 이용하네 뭐네 단정하지 말것. 정치계에 아는 사람이 많으면 정치권과 연계한 건가? 자신이 한 말에 책임도 못 지면서. 자신에 대한 비판은 전혀 수용 못하면서 왜 남은 비난하지? 그럴 자격이 있나?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반말이나 내뱉는 자나 읽어라. 난 안 볼테니. 웬 호르몬 조절비법? 여기선 댁이 교주군. 댁 글대로라면 남 비난글에 동조하는 건 광신이고.
Commented by 구경꾼 at 2005/11/28 15:04
진리/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라고 하셨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하는 일들은 저에게는 제대로 된 비판으로 보입니다. 단어 선택에 있어서 약간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논의하고자 하는 핵심만 보자면 제대로 된 비판입니다. 오히려 몇몇 단어를 가지고 예의가 어쩌니 저쩌니 하며 토론장을 뒤흔드는 진리 님이 문제라면 더 문제일 수 있겠군요.

황교주 라고 부르는 것은 비난이 아닌 정당한 비판입니다. 황우석교의 주기도문까지 나온 상황이니 할 말 다 했지요. 모르셨다면 진리 님의 정보 부족을 탓할 수 밖에 없군요.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면 나옵니다.

그리고 황교주 지극히 정치적인 것 맞습니다^^ 연구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덜덜 떠는 사람이 모 차기 대권 주자 아들의 결혼식에는 쓰윽 얼굴을 들이밀더군요. 지난 신문 뒤적거리다 보면 나올 겁니다 아마.
Commented by 구경꾼 at 2005/11/28 15:09
그리고 이것은 진리님의 글을 읽다가 든 의문입니다.

1. "저는 황교수님이 거짓말을 하셨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선의의 거짓이죠" 라고 하셨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저에게 설명해 주시기 않겠습니까? 선의의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닌가요?^^

2. 저는 PD수첩을 보면서 그리 편파적인 방송이라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디의 어떤 부분의 편파적이었는지 얘기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29 03:28
저것이 뒤흔든 겁니까? 님이 제대로 된 비판으로 보이듯, 예의없는 비난으로 보이는 이도 있는 겁니다. 몇몇 단어갖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에 대한 내용도 포함입니다. 자작극은 뭡니까? 완전범죄는? 비판과 비난의 기준이 뭐죠? 비판이란 '옳고 그름을 가려 판단하거나 지적함'이고, 비난이란 '남의 잘못이나 흠 따위를 책잡아 나쁘게 말함'인데, 저 글은 지적이라기보단 나쁘게 말한 것에 가깝게 보입니다. 남들이 교주라니 교주라 한 것이 정당하다고요? 교주라 하는 이들을 비난하면서 자신은 왜 교주라고 합니까? 그것이 빈정대는 것이 아니고 뭡니까? 그것은 정당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비난의 의도로 보이죠. 물론, 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죠. 그럼, 비난이라 생각한다는 글에 반말로 답한 글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시는지? 비난으로 보이는 글이 정당하다는 님같은 분이 있듯, 황교수님을 교주로 보는 이들도 있겠죠.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29 03:38
몇 단어와 그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면, 정말 과학도로써 과학의 미래가 걱정되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을 지적하는 글로 보였을 겁니다. 그리고, 정말 그런 의도로 올렸다면 단어 선택도 잘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몇 단어만 아니었어도 비판으로 보였겠죠. 하지만, 사람들이 교주라 한다고 처음부터 교주 운운하고 자작극이니 완전범죄니 한 것은 비난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아무리 정당한 비판이라도 빈정거리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것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죠. 쥔장이 정말 비난하려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고 자부합니까? 아마 아닐 겁니다. 정말 그랬다면, 저런 식으로 글 올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정치인 아들 결혼식에 가면 정치적인 겁니까? 아주 정치인과는 만나지 말아야겠군요. 그 분의 정치인 친구 중 대학친구도 계시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정치인되면 관계를 끊어야 합니까? 님은 다 끝난 글에 글 올려 더 뒤흔드시는군요. 그것도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겠군요.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29 04:00
선의의 거짓이라는 것은 악의적인 거짓과 구분하자는 겁니다. 보통 '거짓말'이라고 하면, 악의적인 거짓말을 생각하죠. 하지만, 황교수님은 악의적인 거짓이 아니라 선의의 거짓말을 하셨다는 겁니다. 님도 과학도신가요? 만약, 님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저는 선의의 거짓을 악의적인 거짓으로 보는 것 같아 그런 겁니다. 그리고, 방송이 편파적이라는 것은 난자매매 기록장부의 출처도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환자 신분 공개는 금지돼 있는데, 진실규명이라는 명목으로 그들도 불법을 행한 것이죠. 노이사장도 그 병원 것이 아니라고 했죠. 진실은 당사자들만 알 겁니다. 또, 보좌관 이름이 논문에 실린 것도 의심스럽다는 듯 다뤘죠. 그 보좌관은 과거에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압니다. 또, 후유증 환자도 난자 채취한 환자가 아니었죠. 정말 객관적이었다면, 찬반양측의 의견이나 국내연구환경의 어려움과 윤리법 제정 이전의 일이라는 내용과 미국은 현재도 매매가 합법이라는 정도의 언급은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5/11/29 12:45
진리/ 그러니까 결국 "교주", "자작극" 같은 단어의 선택이 맘에 안든다는 말이시군요. 그렇다면 그런 단어를 제외하고 일단 글을 읽어보시고, 이에 대한 반박글을 작성해서 보내주시면 이곳에 게재하고 다시 이에 관해 제가 반박을 해 보겠습니다. 토론을 해보자는 말입니다. 님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겠다는 말이니까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이렇게 토론하자 하면 도망을 가더군요)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30 03:16
글은 다 봤습니다. 단어 뿐만이 아니라, 그 내용도 그렇다는 거죠. 자작극이란 무엇을 근거로 그렇다고 한 것인지, 완전범죄란 무엇을 보고 그렇다고 한 것인지, 정치권과 연계했다는 것의 정확한 근거를 대라는 겁니다. 자신의 생각만으로 '그렇다'고 단정하지 말고. 그 부분 외의 것은 과학도로써 과학의 미래가 걱정되어 올린 글로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글은 위에 올렸죠. 그것을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 전 황교수님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디로 보내달라는 거죠? 대화 상대로 인정하겠다는 말이라고요? 대화 상대로 인정 안 하면 그렇게 반말하시나보죠? 토론하자면 도망간다..글쎄요..다짜고짜 반말해서 기분 나빠 그냥 간 것은 아닌지...그 분들이 대화 상대로 인정 안 하신 것일 수도 있죠. 그런데, 아랫글에 있는 어느 분 글은 왜 지우신거죠? 어느 분도 그 글에 공감한다고 하시던데.
Commented by 진리 at 2005/11/30 03:34
그리고, 언론을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확한 근거를 대주시길. 저는 그 분이 언론을 이용하신 것이 아니라, 언론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 봅니다만. 괴물과 같은 희망이라...그 분이 언제 배아연구가 모든 난치병을 치료할 것이라고 하신 적 있습니까? 강원래씨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신이 황교수님과 만난 것을 다룬 기사 제목이 "강원래, 일어선다"라고 나왔다며 언론을 비판하더군요. 배아연구가 부풀려졌다면 그것은 언론의 책임이지, 황교수님의 책임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하능위 at 2005/11/30 04:23
진리/자신의 이해관계에 직결된 문제에서 한 거짓말을 '선의'로 해석해주는 것 자체가 '종교적 영역'에서나 이해 가능한 일인듯 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위에 다신 진리님의 댓글이 오히려 제겐 이곳 주인장께서 '황교수'를 '황교주'로 호칭하신 일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취어생/초면에 이렇게 불쑥 끼어들게 되어서 죄송합니다^^링크 신고드립니다.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5/11/30 09:45
하능위/ 반갑습니다. ^^
Commented by 진리 at 2005/12/01 02:30
자신의 이해관계에 직결된 문제에서 한 것이라고요? 기증자 신분 보호는 규정입니다. 규정을 지킨 것도 잘못인가요? 선의로 해석하는 것이 왜 종교적 영역에서나 이해 가능하죠? 님은 선의의 거짓말을 한번도 하신 적이 없습니까? 종교적 영역이 아니어도 사람은 누구나 선의의 거짓말을 합니다. 그것이 교주라는 말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은 합리화이죠. 그런데, 쥔장은 왜 답이 없습니까? 또, 먼저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 아닌지? 그리고, 구경꾼님도 그렇고..교주라고 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입니다. 설마 그들이 정말 교주라 생각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주기도문 올린 사람은 그냥 재미로 장난삼아 그런 것일 뿐입니다.
Commented by 진리 at 2005/12/02 03:08
역시 없네. 그럴 줄 알았지만. 자신의 글에 동조하는 글엔 인사까지 하고..아랫글의 황교수가 과학의 다양성을 흔든다는 말은 뭔지? 다른 글에서도 교주라는 것을 보니 비난의 의도가 확실하군. 극히 일부가 하는 말을 왜 트집잡아 비난인지. 과학도라면 정확한 근거는 기본 아닌가? 정확한 근거가 없으면 남의 말이라고 함부로 하지 마시죠. 그것도 무식하게 영악한 짓입니다. 보이는 것만 보려하면 진실을 놓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탁이건대, 글 좀 순화시켜서 올리시기 바랍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별 상관 안하실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 여기가 개인 일기장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보는 곳인데, 그렇게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면 되나요? 성격이 원래 그래도 말이죠. 아무리 옳은 글이라도 비난을 섞어 올리면 옳은 글로 안 보입니다. 그래야 설득력도 얻죠. 여기가 많은 사람이 오는 곳이 아니니 다행이군요.
Commented by prozac at 2005/12/02 07:25
진리/ 난자기증본부가 만들어지고 사실을 보도한 방송에 항의한 촛불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반대하는 사람은 모조리 매국노로 몰고 님과 같은 사람이 단어몇개에 어줍잖게 흥분하는걸 보면 황교주가 확실히 맞는데 왜 그리 흥분하시나요?

건너건너 들어왔는데 '황교수 논문 제대로보기'의 주인공이셨군요. 혼자만 보기 아까운 글들 잘보고 갑니다. 계속 건필해주세요.
Commented at 2005/12/02 13: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2/02 14: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무개 at 2005/12/05 03:13
전체적인 맥락에는 거의 동의하는데 딱 하나 동의하지 못하는것을 지적해도 될까요?

현 황우석교수사건에 대한 대한민국 대중들의 반응에 "집단 광신"상태라고
진단하셨는데 저도 여기엔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언론과 황교수의
자작극이라는데는 저는 좀 다른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언론이 어떻게 했든 아니든간에 한국인들의 특성(냄비근성)때문에 대중들이
황교수에게 "광신"할 수 밖에 없는것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에 "광신"해서 초고속 통신망이 척~ 깔려버리고, 서태지 한명에 "광신"해서
수십년간 내려져온 가요계의 기본 규칙이 단 몇개월만에 확 바뀌어 버리고,
월드컵에 "광신"해서 수십년간 아무리 이를갈고 노력해도 16강에 단 한번도 진출해본 역사가
없는 국가가 단번에 4강에 진출해버리는 이변을 창출하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란 나라입니다.
이 경우들 모두 언론이 국민들을 어느정도 부추긴것은 있더라도 언론때문에 국민이 특정한
방향으로 끌려간것은 아니며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국민에게 내재된 특성으로 인해 언론이
국민에게 끌려간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아무개 at 2005/12/05 03:13
물론 저는 이런 대표적인 사례들 아래에 깔려있는 한국인들의 공통된 특성이
좋은것인지 혹은 나쁜것인지에 대해 이곳에서 어떤 판단을 요구하려는건 아닙니다.
단지 주인장 분께서 쓰신 이 글이 "한국인의 특성"이라는 factor를 지나치게 과소평가
해버리고, 황교수와 언론에 대해서만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모양새가 그렇게
공정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을 지적하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이렇게
코멘트를 붙입니다.

이외에 글의 전체적인 맥락에는 동의합니다. (과학자에게 다소 과한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는듯 하지만, 현재의 사태는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특수한 경우에 해당하기에 특별히 문제삼지는 않으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서라면 이 글에서 표현된 과학자의 사회적책임은
좀 과하다고 여겨집니다.)

제가 지적한 문제가 좀 지엽적인 부분인것 같긴 하군요.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5/12/05 14:31
아무개/ 민족에 어떤 내적 특성이 있다는 따위의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Commented by 아무개 at 2005/12/05 17:08
저도 그런 "따위"의 생각은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현실상 보여지는 면면들은 그렇게 단순히 무시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성에 내재된 특성이 가벼이 무시될 수 있는 정도라면 마찬가지로 이번 사태와 연관된 황교수와 언론의 "미숙한 행동"도 가볍게 무시될 수 있는것 아닌가요?

이 부분에 엄격한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서 국민성이 이랬기 때문에 결과가 이렇다 내지는 황교수의 행동이 저랬기 때문에 저렇다라는 판단은 전체 그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도 아니고 또 그럴 성질의 것도 아니므로 그렇게까지 논의를 몰고 갈 생각은 없습니다. 어차피 주인장분이 "황교수와 언론의 자작극"이라고 표현하신 부분도 본인의 주관적 의견을 피력하신것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과학적 입장에서 심각하게 문제삼을 여지도 없다고 보구요.
Commented by 아무개 at 2005/12/05 17:08
다만 이 글이 전체적으로 황교수와 언론에 지나치게 과한 책임을 돌리고 있는것이 마치 일반 대중들은 그저 방관자 입장에서 이 문제에 아무런 책임도 잘못도 없다는 식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개인(과학자)의 일반 대중에 대한 영향력은 인정하고 있으면서 반대로 일반 대중이 개인(과학자)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지나치게 축소시켜(의도적인것이든 아니든간에) 본 글에 씌여진 "과학자와 대중의 상호소통"의 본 의미를 무색케 할 수 있다는 점등이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다는것입니다.

짧은 답변에 나타난 대로 주인장분의 주관적 의견이 그러하다면, 제가 주인장분을 설득시킬 아무런 이유도 필요도 없겠네요. 하지만, 이는 주인장분이 제게 취할 수 있는 행동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듯 합니다. (어차피 이 부분은 시스템이 개인에게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느냐, 또 개인이 시스템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느냐라는식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상투적인 논쟁으로 귀착될것이니만큼)

어쨋든 제 글에 대한 짧은 답변으로 주인장분의 대강의 입장은 잘 이해할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서로 다른 의견정도로 남겨둬야겠군요.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5/12/05 18:10
아무개/ 부를 이름이 없으니 공허하군요. 좁혀지지 않는 문제이니 만큼 그런 문제보다는 구체적 사례에 대한 토론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 부분은 항상 고려하고 있고 제가 평생 화두로 삼는 부분이니만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진리 at 2005/12/06 02:48
prazac/난자기증본부도 교주가 확실하다뇨?? 과학도신지? 연구를 위해 기증하는 것도 과학계에선 그렇게 봅니까? 기증자가 늘어난 것은 이점 아닌지? 사실보도라..뭐가 사실이죠? 난자매매나 연구원 기증 문제는 그 전부터 제기돼오던 것이죠. 촛불시위..저도 처음엔 너무한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황교수님의 복귀를 기원하는 집회의 의미도 있다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람은 저마다 생각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기에 그들의 행동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만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것일테죠. 그리고, 지금은 아주 당연하다고 봅니다. 피디수첩 제작진의 강압취재에 대한 기사가 나온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반대하는 사람은 모조리 매국노로 몬다..글쎄요..그들도 잘못이지만, 반대글에 반대한다고 님같은 사람이 단어몇개에 어줍잖게 흥분한다며 교주가 확실하다고 흥분하시는 것도 어줍잖은 일이죠. 분명히 단어 몇개가 아니라고 했는데도 그러시는 이유는? 반대하는 사람을 매국노로 모는 이들이 있으면 찬성하는 사람을 모조리 광신이라고 하는 자들도 있죠. 흥분 안했는데요? 흥분했다고 매도하시는 이유는? 화난 것은 쥔장의 예의없는 반말 때문이죠.
Commented by 진리 at 2005/12/06 02:51
제대로 보기라..그 기준은 누가 정한 것인지.
Commented by 궁금궁금 at 2005/12/11 12:06
질문이 있습니다.대답을 해주실만한 유일한 분인것 같아서요.^^
아무리 찾아보고 읽어봐도 잘 모르겠어요.
답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황교주 이전에는 아무도 인간 난자 핵치환을 시도 혹은 성공한 적이 없나?
2. 동물 난자 핵치환은 누가 언제 처음 성공했나?
3. 동물 난자 핵치환으로 줄기세포 추출은 누가 언제 성공했나?
4. 동물 난자 핵치환으로 얻은 줄기세포를 분화 유도시 (맞는 표현인지?) 신경세포,심세포등으로 인위적으로 분화유도 할수 있는가? 아니면 그저 분화 유도후 성장 한 후에 세포의 특성을 분석하여 특정 세포로 분화되었음을 알아내는 것인지?
5. 이번 황교주의 논문은 11개의 줄기세포를 얻었다는데 논문에 의하면 줄기세포의 분화후 만들어진 각 세포군의 특성(어떤 세포가 되었는지)을 보고하고 있는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진리 at 2005/12/15 20:08
뭐가 유일한 분이라는 건지..과학 사이트는 많은데..아직까지 답도 없군요.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5/12/15 21:21
진리/ 뉴스는 보신건가?
Commented by 잘구경햇수 at 2006/01/08 14:34
소히 젊은 과학도라는 분들의 생각이 이럴것이라는 것을 여기서 읽게 되니, 위험 천만이요. 과학이라는 것이 상대성아닌가,,,당신의 주장처럼 한쪽으로 나아간다면 (일관성), 과학을 연구 할 이유가 있을까, 그냥 재탕하면 끝 아닌가...술이나 빨면서 비방이나 하고. bric이라는 학생들 수준이 이정도라니 우습다...
Commented by 취어생 at 2006/01/08 15:40
소히가 아니라 소위가 아닌지요?
Commented by 보드라우미 at 2007/01/20 16:56
본글보다 댓글들이 흥미진진하군요. ^^; 물론 본글의 고민은 이해하겠습니다만......
그런데 황'교수'가 아니라 황'교주'로 표현하는 건 좀 심해보이네요.
단지 황 박사님 개인에 대한 공격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건의 전체 진상을 밝히겠다는 시민들까지 공격하는 게 되어버리니까요.

시민들이 단순히 언론 때문에 미쳐버렸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사태가 그렇게 단순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언론지상에서 연일 황 박사님에 대해 보도할 때, 저는 정작 언론도 잘 안 접하고, 별로 관심 없었거든요.
오히려, 줄기세포 사건이 터지면서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됐지요.
그리고 제가 접해보니, 사건의 진상에 관심 많은 시민들의 경우,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려고 공부하고 조사하고 상당히 애쓰시더군요.
물론 생명과학 전공하시는 분들께서 "니들이 공부해봤자 뭘 알겠냐~ 쯔쯔"라는 식으로 생각하신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문제겠지만요......
그래도 사태의 대강 줄거리는 상당히 정확히 이해하시더군요.
아니, 대강 줄거리 정도가 아니라, 온갖 과학적 문제들을 심도있는 공부를 통해 정확히 이해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 상황을 비유하자면, 쇼팽을 연주할 줄은 몰라도 쇼팽 음악을 감상할 수는 있다...... 이렇게 되는 거겠지요.
일반 시민들 역시 바보가 아닌지라,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조사하신 분들은 사태를 상당히 정확히 이해하고 계시더군요.

Commented by 보드라우미 at 2007/01/20 18:21
그런데 실제로 시민들을 접해보니, 줄기세포 사건 터진 이후에 관심 갖고 공부하신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언론 때문에 황 박사님을 교주로 믿고 따르며 추종한 분들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는 겁니다.

오히려, 언론 보도를 일방적으로 믿고 확인도 안 하는 무비판적 태도를 포기하고,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확인하고 공부하고 검토하는 자세를 가진 분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요......
저 역시 창조과학회가 종교계에서 휘젓고 다니는 상황에 상당히 당혹스럽고요, 개탄하는 심정입니다.
철저히 사실로 확인된 것만 믿고 받아들이고 의심 많다는 점에서 유물론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고요.
취어생 님의 입장과 근본적으로 거의 같습니다.

그런 제 입장에서, 전에 줄기세포 사태를 지켜보면서 느낀 건 당혹감이었어요.
속사정을 조사해서 알고 보니, 피디수첩의 취재과정과 방송내용에 상당히 조작된 내용들이 들어가서 진실을 왜곡했었고요,
생명과학 전공하시는 분들 중에 도가 지나친 불필요한 인신공격에 열중하시는 분들이 계신 거 보고 몹시 당혹스러웠습니다.

줄기세포 사건 중에 생명과학 하시는 분들 중에 영롱이를 부정하고 스너피도 부정하며 황 박사님을 100% 사기꾼으로 몰아가시는 분들 계셨습니다. 잘 아실 겁니다.

이런 건 냉철하고 공평해야 할 과학도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지요.

과학계의 후속연구로 자체 정화되어야 할 상황이 언론기관에 제보되어 폭로전으로 전개된 것도 황당하다고 느껴지네요.
디씨인사이드 같은 사이트를 이용해서 익명으로 제보되는 상황 또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지요.

과학적 문제는 공개석상에서 정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뭐가 두려워서 과학적 검증이 인터넷 익명 게시판을 통해서 이루어집니까?

나중에 알고 보니 익명으로 인터넷 제보한 그 분도 과학계 이권과 전혀 무관한 분도 아니더군요. 속사정 잘 아실테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기억 하나 더 말씀드리면요......

황 박사님께서 사이언스 논문 제출하실 때 언론기관에서 발표를 늦춰달라.... 즉 엠바고 요청을 했는데,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언론기관이 비판받은 적이 있었지요.

언론기관의 특종 경쟁..... 이거 못 말립니다.
황 박사님이 언론을 이용하셨든 말았든, 어쨌거나 언론기관들은 특종 집착 증세가 분명히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댓글로 지적해주신 분의 말씀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언론 종사자들 포함)에겐 분명히 흥분하고 몰두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이거 경험적 사실이라 부정 못합니다.



제가 다른 블로거 분과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이 분이 과학도이시지요.
그런데 이 분 견해가, 언론에 홍보한 이유가 결국 연구비 때문일 거란 겁니다.
납득되는 설명이라고 생각해요.
홍보해서 인기를 얻지 못하면, 지원을 얻지 못하면, 연구비를 확보하기 어려우니까요.
우리나라가 열악한 연구환경이란 건 다들 잘 아시잖아요.

사건에는 여러 면이 있기 마련이지요.
잘 한 점, 잘못한 점이 뒤섞여있고요.

대충 이런 이야기 드리고 싶었습니다.
취어생 님의 글을 읽으니 문득 제가 과거에 보고 경험하고 느꼈던 여러 가지 일들이 떠올라서 말씀드려보았습니다.

연구 열심히 하시고요, 그 와중에 틈틈이 좋은 블로그 글 기대하겠습니다. ^_^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세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추신 : 아 맞다!
줄기세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 그러면서 나서시는 분들 중에는 의사 분도 계시더군요. 생명과학 분야와 무관한 일반인들만 참여한 게 아니었어요.
생명과학의 문제, 생명공학의 문제, 줄기세포 문제에 대해 상당히 전문적인 식견으로 접근하신 거지요.
나중에는 여러분들이 모이셔서 체계적인 보고서도 작성해서 발표하셨지요. 보신 적 있으신가요?

잘 모르는 시민들이 광신에 빠져 예배 드린 게 아니란 것이지요.

과학도란, 어떤 사안에 특정 이미지를 덧씌워서 비난하고 사태를 왜곡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주'라는 단어는 그래서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사실 그대로를 정확히 적시하면서 비판하면 됩니다.
진실을 밝히려던 시민들은 결코 광신도들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진실을 알고 싶고 알려서 공유하고 싶어했던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었어요.

불필요한 비난, 인신공격, 그리고 문제의 여러 요소 중 일부분만 강조하고 나머지는 생략해서 단순화시키는 태도는 과학자로서 경계하고 지양해야 할 태도로 보이는데요?

물론, 과학자도 사람인 이상 화 나고 분통 터지는 심정이 있으리란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냉철함을 잃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아름다울 겁니다. ^_^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기까지입니다.
새해 원하시는 목표 모두 이루시기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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